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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3월에 참가자를 모집했던 나비생태학교를 기억하시나요? 지난 12월 중순 나비생태학교가 무사히 종료되었습니다. 

참가자들은 9개월에 걸쳐 여섯 번의 현장학습을 떠나고 154종의 나비를 관찰했습니다. 그야말로 대장정이었지요.

함께 했던 분들 중 세 분의 후기를 공유합니다. 나비를 따라 떠난 1년은 어땠을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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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비를 마음에 들이는 일

장창영 (남원, 나비생태학교 참가자)


매주 토요일이면 무주로 향한다. 오늘은 무슨 나비를 만날까 하는 기대가 발걸음을 바쁘게 한다. 반신반의하던 나는 오해용 선생님과 통화를 하면서 꼭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야겠다는 확신으로 바뀌었다. 봄에 전북자연환경연수원에서 <나비생태학교>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한 이후 여름과 가을을 거쳐 겨울이 되었다. 나비와 함께 꼬박 사계절을 보낸 셈이다. 나비가 알과 애벌레, 그리고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듯이 우리 역시 알을 깨고 나비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간 느낌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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